12-생각의 파편화

생각을 할수록 생각은 파편처럼 흩어진다.
무엇이 내 생각이고, 어디까지가 배운 것일까?
수렴과 발산을 거듭하는 자기 파괴적 망상에서
존재하는 내가 마찰의 원인이다.

단어의 배열 속에서 찾을 수 있는 건 건조한 논거와 논증뿐이다.
생각할수록 생각이 어려워지고, 살아갈수록 인생이 위태로워진다.
앎과 믿음의 차이를 구분하기 어렵다.

무엇이 옳다고 말하는 사람은 얼마나 알고 있을까.
무엇이 틀렸다고 말하는 사람은 얼마나 확신하고 있을까.
그저 모든 것이 체계와 해체의 반복이다.
내 지적 한계는 이 반복을 넘어설 수 없다.